01 / ABOUT THE PL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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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명한 초록빛 바나나 잎 위로 큼직한 인도 쌀이 소복하게 담겨 나온다. SPICIA Iidabashi를 찾는 이들이 주로 기대하는 비리야니는 바나나 잎에 감싸 쪄내어, 포슬포슬한 식감과 함께 피어오르는 스파이스 향이 식욕을 돋운다. 큼직한 닭고기가 들어간 밥은 그 자체로도 은은한 스파이스 풍미가 좋지만, 곁들여 나오는 요거트 라이타를 살짝 두르면 산뜻한 산미가 더해지며 맛의 깊이가 훨씬 풍성해진다. 취향에 맞는 카레를 한 가지 곁들일 수 있는 미니 카레 플레이트를 고르면, 중간중간 카레를 섞어가며 다양한 맛의 변화를 즐길 수도 있다.
점심시간에는 요일별 카레 플레이트도 알찬 선택이다. 매일 구성이 달라지는 3종류의 카레 중에서 1종이나 2종, 혹은 전체 모둠을 선택할 수 있는 방식이다. 바스마티 쌀밥에 통밀로 만든 인도 빵인 파라타, 채소 볶음 요리(바지), 아차르와 피클 등이 둥근 쟁반 위에 정갈하게 채워진다. 각각의 카레 본연의 맛을 먼저 음미한 뒤 곁들임 반찬과 아차르를 조금씩 비벼 먹으면, 한 숟가락마다 색다른 스파이스의 어우러짐을 느낄 수 있다.
해가 저물고 나면 향신료를 살린 창작 소요리를 안주 삼아 술잔을 기울이는 재미가 있다. 껍질 붙은 돼지고기를 부드럽게 조려낸 그릴 조림이나 말린 망고 소금에 찍어 먹는 바삭한 가자미 튀김, 갈릭 버터를 둘러 구운 풋콩 등 개성 있는 요리들이 메뉴판을 채운다. 여러 종류의 수제 맥주와 인도 맥주, 인도 와인은 물론 식후에 마시기 좋은 향긋한 차이도 갖추고 있으며, 카운터 좌석도 마련되어 있어 혼자서도 차분하게 머물기 편안한 공간이다.







